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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부회장 양홍석 라임 경징계에 안도, 내년 종투사 도전에 역량 집중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11-30 16: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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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징계를 받아 한숨을 돌렸다. 

양 부회장은 대신증권을 이끌며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지정을 위해 힘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부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6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홍석</a> 라임 경징계에 안도, 내년 종투사 도전에 역량 집중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라임펀드 관련해 경징계를 받아 앞으로 종투사 지정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 부회장은 2019년 발생한 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를 다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당초 2020년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됐던 문책경고보다 한 단계 경감됐다. 

이번 결정으로 선임 1년 만에 의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양 부회장도 시름을 덜었다. 

양 부회장은 올해 3월 처음으로 의사회 의장 자리에 올랐다. 만약 제재 수위가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로 유지됐다면 연임, 재취업이 3년 이상 제한되기 때문에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이사회 의장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양 부회장이 당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지 않아 직접적인 결정권자가 아니었다는 점을 들어 제재 수위가 경감됐다. 당시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던 나재철 전 대표이사에게는 문책경고 상당의 퇴직자 조치가 의결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통지를 받지 못했다”며 “공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징계 관련 리스크가 일단락되면서 양 부회장은 대신증권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데 온 힘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지정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올해 7월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로 지정 받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하고 본사사옥 매각 검토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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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은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본사사옥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한 뒤 협상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협상 종료로 본사 사옥매각 시기는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본확충에 대한 계획은 여전하다.

대신증권은 “앞으로 종투사 지정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찾기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양한 회사와 협력해 사옥매각 검토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 밖에도 최근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통한 STO(토큰증권 유통) 신사업 진출, 리테일 강화 등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3월 인수한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계열사로 인수된 뒤 8월 첫 공모를 진행한 뒤 다음 건물을 준비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형사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혼재되면서 실적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브로커리지, 채권운용손익은 증권업 공통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라임펀드 관련 소송이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고 있는 만큼 여파를 걷어내는 일에도 집중해야 한다. 

라임펀드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와 벌어진 첫 민사소송은 9월 원고 일부 승소 판결로 일단락 됐다. 1심에서는 대신증권이 투자금 전액(100%)를 반환하라는 판결이 나왔지만 2심에서는 80%를 돌려받도록 하는 내용으로 비율이 줄어들었다. 다만 투자자 측 대리인이 대법원에 상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적 공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라임펀드 관련 양벌규정 재판 항소심도 진행 중이다. 1심 재판부는 1월 대신증권에게 벌금 2억 원을 선고한 바 있다.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내면서 12월 2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11월 벌금 3억 원을 구형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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