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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불확실성 커져도 연말 '산타랠리' 노려야 하는 이유

배종찬 mikebay@naver.com 2023-11-27 14: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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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불확실성 커져도 연말 '산타랠리' 노려야 하는 이유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20일부터 25일까지 산타랠리와 연말소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연말 주식시장에 ‘산타랠리’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말 그대로 한 해의 마지막 소비 시즌의 꽃을 피우는 시기다. 특히 연휴 특수가 기대되는 유통·카지노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점쳐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금리인상 국면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하튼 산타랠리 장세는 감지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미국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최근 글로벌 증시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근 한 달 10% 넘게 오르면서 산타랠리 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같은 기간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 평균주가(9.88%)와 코스피도(8.59%)도 강세다.

하락에 배팅했던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정작 반도체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지수 하락 베팅에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일 대비 22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3.8% 올랐다.

산타랠리에 기대감을 갖는 결정적 이유는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 속에 연말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 유입 효과와 함께 미중 정상회담, 미국 채권 금리 하락, 유가 급락 등 글로벌 투자 환경까지 긍정적으로 조성되면서 때 이른 산타 랠리 현실화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빅데이터에서 산타랠리와 연말 소비에 대한 반응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20~25일 산타랠리와 연말 소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파악해 보았다.

산타랠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미국’, ‘지수’, ‘주가’, ‘반도체’, ‘인하’, ‘엔비디아’, ‘산타’, ‘마이크로소프트’, ‘경제’, ‘외국인’, ‘연구원’, ‘소비’, ‘로봇’ 등으로 올라왔고 연말 소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미국’, ‘소비’, ‘주가’, ‘지수’, ‘반도체’, ‘소비’, ‘중국’, ‘엔비디아’, ‘흐름’, ‘인하’, ‘테슬라’, ‘산타’, ‘바이오’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산타랠리가 미국과 관련 있고 주가와 연동되어 있으며 반도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나왔다.

연말 소비는 중국과 관계가 있고 가격 인하 등 제품 소비를 촉진할 요소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인터넷·IT솔루션, 제약·바이오, 엔터·게임, 해외건설·기계, 화장품·의류 등에 주목하게 된다.

이번에는 산타랠리에 대한 같은 기간 동안의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도출해 보자.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불확실성 커져도 연말 '산타랠리' 노려야 하는 이유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파악한 '산타랠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긍정 부정 감성 비율.
산타랠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상승’, ‘투자’, ‘좋다’, ‘실적’, ‘가능성’, ‘기대’, ‘크다’, ‘하락’, ‘전망’, ‘기대감’, ‘열다’, ‘투자자’, ‘이익’, ‘커지다’, ‘강세’, ‘인하’, ‘많다’ 등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주식 시장이 상승세로 전개되고 경제 상황이 좋아지는 산타랠리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이 동시에 드러나는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 결과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에서 산타랠리에 대한 긍정 감성 비율은 54.5%로 부정 감성 24.8%의 거의 2배 정도로 나타났다.

실제로 산타랠리가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지만 연말까지 남아 있는 경기 부양의 거의 유일한 기대가 산타 랠리로 모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산타랠리 국면에서 어떤 종목의 주가가 더 크게 오를지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가 나왔는데 매그니피센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종목으로는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와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으로 음식류, 유틸리티, 화장품, 건강관리, 타이어, 반도체 등이 있다.

무엇보다도 투자자 입장에서 산타랠리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어느 정도 수준일지 몰라도 올해의 주식 투자에서 마지막 기회라는 점이다.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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