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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작지만 강하게', 백종일 고병일 수익성 건전성 다 잡기 막중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11-19 15: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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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JB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4분기에도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낮지 않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경영 비전을 꾸준히 강조하는 있어 자산 건전성은 물론 수익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백종일 전북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홍</a> JB금융 '작지만 강하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13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종일</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5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병일</a> 수익성 건전성 다 잡기 막중
▲ 전북은행의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1.3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65%포인트 높아졌다. 사진은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4월 열린 2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전북은행>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연체율은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해 최근 빠르게 높아졌다.

전북은행의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1.3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65%포인트 높아졌다. 

광주은행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3%에서 0.69%로 0.36%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하면 연체율 상승 폭이 크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은 0.18%포인트, 대구은행은 0.11%포인트, 경남은행은 0.02%포인트 연체율이 상승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JB금융그룹 기조에 발맞춰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 이런 전략과 함께 나타나는 자산 건전성 관리에 신경을 크게 쓸 수밖에 없다. 

지역 경기침체와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곧 꺾일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10월 말 내놓은 전북은행 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경상수지가 악화한 가운데 국내 경기 전반의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증가했던 여신의 부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나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이 빠르게 저하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는 광주은행 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절대적 재무 건전성이 우수해 자산 건전성 저하가 재무 건전성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6월 말 기준 총여신 대비 위험업종 여신 비중이 높아 건전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백 행장과 고 행장은 수익성 증대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책임감이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JB금융그룹을 2019년부터 올해로 5년째 이끌고 있는 김기홍 회장은 경영 비전으로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을 내걸고 JB금융그룹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 증대에 특히 힘을 주고 있다.

김 회장은 10월 그룹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수익성 강화 의지를 보였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홍</a> JB금융 '작지만 강하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13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종일</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5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병일</a> 수익성 건전성 다 잡기 막중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은행>

그는 “자회사 경영지표를 관리하면서 NIM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그룹 특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 지속 관리해나가려고 한다”며 “내년 사업계획에서도 상대적으로 NIM이 높은 마진이 큰 사업 비중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잡고 있으며 NIM이 급격히 낮아지지 않고 유지하거나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행장과 고 행장도 그룹의 전략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자산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증대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백 행장은 전북은행 4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국내외 경제 성장 둔화의 악조건 속에 건전성 관리강화 및 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 등을 통해 은행의 핵심사업의 고도화와 지속 성장 기반을 한층 견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행장은 광주은행 4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따른 대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고물가·저성장에 따른 한국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이 예상되는바 양호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PB 고객 및 우량자산 확대, 핵심 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1~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59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3분기보다 5.6% 증가한 215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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