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SGI서울보증 IPO 앞두고 새 사장 찾기 본격화, 관료출신과 내부인사 경합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11-16 15:08: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GI서울보증 IPO 앞두고 새 사장 찾기 본격화, 관료출신과 내부인사 경합
▲ SGI서울보증 다음 사장 후보로 (왼쪽부터)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훈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김욱기 전 SGI서울보증 전무 등이 꼽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SGI서울보증이 유광열 사장 임기만료에 따라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

지금껏 관료출신들이 SGI서울보증 사장에 오른 사례가 많아 이번에도 관료출신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SGI서울보증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상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문성을 중시한다면 금융인이나 내부출신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최근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24일까지 다음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서류를 받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접수를 마치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다.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다음 사장이 최종 결정된다.

보험업계는 다음 사장에 관료출신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통합해 1998년 SGI서울보증으로 통합한 이후 최근까지 사장에 오른 8명을 살펴보면 이 가운데 5명이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근무한 관료출신이거나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한 인사였다.

현직인 유광열 사장도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금융감독원 원장 직무대행 등을 거쳐 2020년 12월 SGI서울보증 대표에 올랐다.

역대 사장 중 관료출신 비중이 높은 이유로는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인 점이 꼽힌다. 예금보험공사는 SGI서울보증의 지분 93.85%를 보유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이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만큼 구조적으로 관료출신이 사장에 선임되는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유광열 사장의 임기가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자 금융당국에서 사장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가 쏟아졌다.

현재 관료출신 가운데는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최훈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다음 사장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명순 부원장은 1968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났다. 대구 대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미국 듀크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에서 일했고 금융위원회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과 금융소비자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훈 전 위원은 196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릉 명륜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MBA를 받고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선 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금융산업국장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다만 SGI서울보증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사장 선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볼 때 관료출신이 유력해보이기는 하지만 기업공개를 위해 전문성을 크게 고려한다면 관료출신이 아닌 금융사 출신이나 내부출신이 사장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유광열 사장 전임인 김상택 전 사장도 내부출신으로 2017년 대표에 올라 2020년 11월까지 3년 동안 SGI서울보증을 이끌었다.
 
현재 내부출신 사장 후보로 김욱기 전 SGI서울보증 전무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전무는 2014년에도 SGI서울보증 사장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다. 

김 전 전무는 1956년 태어나 성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SGI서울보증에서 특수영업부장과 강남지역본부장, 상무이사와 전무이사를 지냈고 이후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일했다. 조승리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