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 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올랐다.
은행권이 예금 유치 경쟁에 나서 금리가 올랐고, 은행채 발행도 늘어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은행연합회 표지석. <비즈니스포스트> |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주 코픽스는 3.97%로 9월(3.82%)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9월부터 두 달 연속 올랐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 고금리로 유치했던 예금의 1년 만기가 돌아와 이를 다시 묶어두기 위해 예금을 3분기에 경쟁적으로 올렸다.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내릴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며 예금 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
은행채 발행 증가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0월 은행채는 7조5393억 원 순발행됐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90%로 9월(3.88%)보다 0.02%포인트,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33%로 9월(3.29%)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은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변동금리 기준 대출상품에 10월 코픽스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대상월 한 달 동안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말에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수신상품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잔액 코픽스 기준이 되는 수신상품에 기타예수금과 차입금을 포함한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