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시티 서울’에 관해 현실성이 없다고 바라봤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7%, 부정평가는 6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0월11일 발표)보다 2.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8%로 긍정평가(4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40%)도 직전 조사보다 10.7%포인트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도 41%로 직전조사(47.6%)와 비교해 6.6%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제주 69%, 인천·경기 65%, 서울 60%, 부산·울산·경남 5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2%, 부정평가 45%였다.
20대(10.3%포인트)와 30대(6.9%포인트)의 긍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줄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72%, 50대 67%, 40대 65%, 30대 61%, 60대 52%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이 63%로 ‘가능성이 있다’(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10%였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당내 중진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제안에 관해 물었더니 ‘적절한 요구’가 53%, ‘적절하지 못한 요구’(27%)를 크게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20%였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년 총선 험지 출마 요구에 관해서도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이 47%로 ‘적절하지 못한 요구’(35%)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9%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4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6%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 ‘지지정당 없음’은 16%였다.
이번 조사는 에이스리서치와 국민리서치그룹이 뉴시스 의뢰로 12일과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