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너지가 탱크터미널 사업을 분할해 물류 전문 회사를 설립한다.
SK에너지는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을 인적 분할해 신설 법인인 ‘SK탱크터미널(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SK에너지가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을 인적분할해 'SK탱크터미널(가칭)'을 설립한다. 사진은 SK에너지 홍보영상 갈무리. |
신설 법인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11월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2024년 1월 1일부로 공식 출범한다.
이번 법인 신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경쟁력 및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장기적으로는 저탄소 제품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은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보관하고 출하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SK 울산CLX 내 저장탱크와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탱크터미널(가칭)은 탱크 등 저장설비를 외부 고객에도 제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원료 및 제품을 저장, 출하하는 영역으로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60년 동안 탱크터미널을 운영하면서 전문적 운전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