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9일 황 사장이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따른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물러난다,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도의적 책임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다. 


키움증권은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황 사장의 사임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발생한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가가 8월 730% 증가하고 10월 급락할 때도 미수거래를 막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발생한 미수금 규모는 약 4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결국 회수에 실패해 발생할 예상손실금액은 삼성증권 추산 3500억 원, KB증권 추산 약 2500억 원에 이른다. 

키움증권이 올해 4월 CFD 사태 등으로 약 700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만 약 3천억 원에서 4천억 원대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여겨진다. 

황 사장은 올해 벌어진 CFD와 영풍제지 미수금 등 2건의 사태에 관한 책임을 진 것으로 여겨진다. 

황 사장은 1986년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90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1992년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키움닷컴증권에 합류해 중국 현지법인장, IB사업본부 상무, PI본부 상무,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겸 리테일총괄본부장 전무, 다우키움그룹 전략경영실장 부사장 등을 맡았다. 

2022년부터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2023년 3월 재선임됐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