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박후성 중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0.5%, 부정평가는 6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0월31일 발표)보다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5%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월2주차 조사 이후 3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56.6%)가 긍정평가(35.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가 39.4%로 지난주보다 10.4%포인트 늘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5.3%, 강원·제주 67.1%, 서울 65.0%, 경기·인천 64.2%, 대전·세종·충청 62.1%, 부산·울산·경남 52.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49.3%, 부정평가 45.1%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8%, 50대 70.4%, 30대 68.8%, 20대 66.1%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5.6%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8%에 이르렀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방향으로 투표하실 의향인가'라는 질문에 ‘정권 견제 방향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2.5%로 ‘정권 안정의 방향으로 투표하겠다’(34.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8월 조사와 비교해 ‘정권 견제’가 7.9%포인트 줄었고 ‘정권 안정’이 0.2%포인트 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7%, 더불어민주당 41.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0%, 무당층은 18.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4일과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