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동아ST)가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 의과대학과 손잡고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동아에스티는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 의과대학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 동아에스티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의대와 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한다. 사진은 동아에스티 천안공장. |
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유전자 전달체인 바이러스 벡터(체내 수정된 유전자 전달 경로)의 하나로 안정성이 높고 면역반응이 낮으며 다른 바이러스 벡터와 달리 병원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도 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기관은 면역질환 가운데 만성 염증성질환을 타깃으로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매개 유전자치료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매사추세츠주립대학 의과대학은 만성 염증성질환 타깃 유전자를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 탑재하고 동아에스티와 함께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 탑재한 유전자의 약효를 검사한다.
이뿐 아니라 매사추세츠주립대학 의과대학은 선정된 아데노부속바이러스 후보군에 대해 마우스 모델에서 약효를 평가하고 동아에스티는 동물모델에서 약효를 평가한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에는 유전자 치료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구아핑 가오 교수, 골염증질환 유전자 치료 전문가 심재혁 교수 등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들이 참여한다.
구아핑 가오 교수는 30년 이상 유전자치료제를 연구하면서 AAV7, AAV8, AAV9를 발견해 치료제를 개발한 과학자로 아데노부속바이러스 연구개발 분야 권위자로 평가 받는다. 미국 생명공학기업뿐 아니라 한국 생명공학기업 아바 테라퓨틱스를 심재혁 교수와 공동 창업했다.
동아에스티는 합성신약 부문의 강점을 활용해 면역계 질환을 타깃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번 공동 연구를 시작으로 더욱 혁신적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 연구개발 분야의 세계적인 기관의 연구진들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해 매우 기대가 크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