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9일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등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
한국전력이 도미니카에서 450억 원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이 30일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에서 발주한 3900만 달러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 계약을 29일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도미니카 전 지역에 전주 7천102기, 전선 2천200km, 변압기 1천496대의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작업을 맡아 설계, 자재구매, 시공 등 전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 전력 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100억 원 수준의 동반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도미니카는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신흥국인데 전력수요에 비해 발전량이 적어 만성적인 전력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2011년에도 도미니카에서 5100만 달러 규모이 배전건설 사업을 수주해 완공한 적이 있다.
조환익 사장은 계약에 앞서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한전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과의 면담과 배전망 건설사업 계약체결은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산업 발전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남미 에너지신산업 시장 선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신사업에서 도미니카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