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엔펄스의 기초소재 사업을 양도하고 고부가 중심 반도체 소재 사업으로 재편에 속도를 낸다.
SK엔펄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3600억 원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 SKC 자회사 SK엔펄스가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매각한다. |
SK엔펄스는 이사회 직후 한앤컴퍼니와 사업양수도 계약도 맺었다. 내년 1월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인레사믹스는 고순도 무기 화합물을 통해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를 말한다.
SK엔펄스는 현재 대표적 파인세라믹스 소재인 알루미나, 실리콘, 실리콘카바이드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SKC는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 양도를 통해 고부가 중심 반도체 소재으로의 사업재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세우고 있다.
앞서 SK엔펄스는 다른 반도체 기초소재 사업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SKC는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기업 칩플렛 지분 투자,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 등을 마쳤다. SKC 자회사 앱솔릭스는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유리) 기판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이번 파인세라믹스 양도 대금을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확보해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