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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포 포함 서울과 출퇴근 공유하는 도시의 서울시 편입 당론 추진"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10-30 1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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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김포시 등 서울시와 같은 생활권의 도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경기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서울과 출퇴근이 공유되는 곳은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잡고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54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현</a> "김포 포함 서울과 출퇴근 공유하는 도시의 서울시 편입 당론 추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월30일 경기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편향된 서울 발전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선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인구 대비 면적으로도 서울시 (면적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며 “김포시가 대표적이지만 서울시와 경계하고 있는 상당수의(도시에선) 출퇴근에 서울로 가는데 행정구역만 나뉘어 있지 서울 생활권, 문화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 생활권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김포시가 서울시 편입의 시민 공론화 절차를 시작하면 국민의힘도 그에 발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니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절차를 진행하면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행정구역을 개편하기 위해선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거나 주민투표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공론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을 통과 하더라도 국회에서 행정구역 변화 관련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시 서울시 편입 당론 추진’ 발언은 김병수 김포시장의 서울시 편입 요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김병수 시장은 19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열린 ‘통통야행 토크콘서트’에서 “경기도가 남·북도로 분리되면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단절된 우리 시는 경기도에서 섬 아닌 섬이 된다”며 “시민들의 생활권이 서울이라는 점에서 서울시 편입이 낫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경기도 분도가 추진되고 있는 현시점이야말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의 최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분도 관련 특별법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예외규정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병수 시장은 서해 진출과 대북교류, 수도권 제4매립장 활용 등의 비전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통해 서울시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11월부터 도심·농촌 지역 주민들과 관계 기관 등을 대상으로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위한 공론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포시는 구체적 횟수를 정하지 않고 수시로 간담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방자치·행정 전문가들을 초청해 서울 편입의 정당성을 다루는 토론회, 김포를 지역구로 둔 경기도의회 의원과 김포시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도 개최한다.

시민들이 서울 편입과 경기북도 편입, 경기도 존치 가운데 어떤 방안을 선호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도 진행한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주장과 관련해 거리를 둔 바 있다.

그는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자 “서울시에서 논의가 제기된 게 아니라 김포시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최근 들어 (김포시에서) 계속 연락이 온다”며 “조만간 (김포)시장을 뵐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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