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기업결합심사를 위한 화물사업부 매각을 논의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고 27일 정정공시했다.
▲ 아시아나항공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 |
이번 공시는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10월 말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매각안을 논의한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보도 관련 당사의 이사회 개최 여부 및 안건에 대해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내용을 정정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최종 동의하면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시 유럽과 한국 사이 주요 여객·화물 노선의 경쟁제한(독점) 가능성을 이유로 슬롯 반납과 화물 사업 매각 등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총 6인으로 찬성이 4표 이상 나오면 화물사업부 매각이 결정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