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0.87포인트(0.58%) 내린 3만2936.41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23일 미 국채 금리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주요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2포인트(0.17%) 하락한 4217.0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4.52포인트(0.27%) 높은 1만3018.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에는 세 지수가 모두 하락마감했지만 이날은 나스닥을 중심으로 일부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CEO(최고경영자)는 “지금의 금리 수준에서 채권 시장에 공매도를 유지하는 것은 너무 위험이 많다”며 “최근의 경제 지표가 보여주는 것보다 경제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채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의 배경에는 높은 기준금리와 예상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있었다. 그러나 빌 CEO는 결국 미국이 경기 침체를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에 5%대를 웃돌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전환했다.
그 결과 올해 초반 미국증시 상승세를 이끈 빅테크 중심 나스닥에 증시 자금이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정세 불안 심화가 경기 불안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제한적이지만 결국 지상군 투입을 시작하면서 중동 긴장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0.7%), IT(0.4%), 경기소비재(0.2%)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1.6%), 소재(-1.1%), 부동산(-0.8%)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