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주장한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23일 발표한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0.7%, 부정평가는 67.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16일 발표)보다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2.7%로 긍정평가(44.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92.9%, 인천·경기 71.2%, 서울 67.2%, 강원·제주 62.6%, 대전·세종·충청 60.5%, 부산·울산·경남 59.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64.7%로 부정평가 32.7%보다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5.0%, 50대 78.2%, 18~29세 74.3%, 30대 72.8%, 60대 54.9%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7.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5.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1.4%에 이르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한 기자회견과 관련한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61.0%는 ‘이 전 대표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대답했다. ‘이 전 대표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3%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의견을 묻자 ‘이 전 대표의 제명에 반대한다’ 56.9%, ‘이 전 대표의 제명에 찬성한다’ 32.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2%, 더불어민주당 47.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1.6%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3%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8%, ‘지지정당 없음’은 17.4%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0일과 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9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