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노포커스가 항산화효소의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입증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고 먹는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제노포커스는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SOD)의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국내 특허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국제특허(PCT)로도 출원 중이다.
▲ 제노포커스(사진)가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의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입증해 국내 특허로 등록했다.
제노포커스는 황반변성, 당뇨 망막병증을 비롯한 여러 안질환에 대해 항산화효소 SOD 경구 투여를 통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노포커스에 따르면 동물모델 시험에서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를 경구 투여한 결과 눈물 분비량이 증가하고 눈물막 파괴시간이 지연됐을 뿐 아니라 각막 표면 손상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을 진행한 윤경철 전남대학병원 안과 교수는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는 현재 시판 승인된 안구건조증 점안치료제들의 주성분인 사이클로스포린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우월한 효능이 있다"며 "안구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어 향후 안구건조증 환자 치료에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제노포커스는 앞으로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를 바탕으로 먹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증상 완화 정도로 작용기전이 제한적이고 직접 눈에 넣어야 하는 안약 형태라는 점에서 한계점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항산화와 항염증 기능을 갖는 '먹는 형태'의 새로운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개발돼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