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올해 3분기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을 기울인 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
18일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국내 10대 그룹의 ESG 경영 키워드의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SK그룹이 유일하게 1만 건대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SK그룹이 3분기 ESG경영 관심도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 SK그룹 >
이번 조사대상은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규모 1~10위의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포스팅 수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위 SK그룹, 2위 LG그룹, 3위 HD현대그룹, 4위 롯데그룹, 5위 삼성그룹, 6위 포스코그룹, 7위 농형, 8위 한화그룹, 9위 GS그룹, 10위 현대차 그룹 순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올해 3분기 모두 1만1071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하면서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SK그룹은 올해 9월 울산에서 포럼을 열고 인구감소 및 청년 유출 등 사회문제를 놓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또한 SK쉴더스는 올해 8월 어린이 생활안전 교육인을 대상으로 ‘안전스쿨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문 경호팀이 전국 어린이집과 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생활안전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했다.
같은 달 SK C&C는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 장애인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육성프로그램인 ‘씨앗’ 7기 수료식을 열었다.
LG그룹은 올해 3분기 ESG관련 포스팅을 8570건 작성해 2위에 올랐다.
LG그룹은 올해 각 계열사별로 달랐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고 전체 그룹차원의 ESG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또한 주력계열사 LG전자는 올해 8월 장애인 자문단을 통해 가전제품 사용에서 경험한 불편항목(페인포인트)를 찾아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이밖에 HD현대그룹은 ESG관련 정보량 6240건을, 롯데그룹은 6188건을, 삼성그룹은 4295건을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경영계의 ESG경영 관심이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은 최근 수년간 사회공헌과 지역사회 상생 등 기업 사회환원 활동과 관련한 여러 항목에서 모범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