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26일 마틴 그룬버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과 상호교류 협약 및 정리부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예금보험공사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금융사 부실정리사업 등에서 협력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유재훈 사장이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마틴 그룬버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과 상호 협력·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CA)과 정리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Cooperative Arrangement)은 양해각서와 유사한 성격의 협력약정으로 이번에 체결한 상호교류 협약은 예금보험제도 전반에 관한 지식 및 경험 공유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
정리부문 협력 양해각서는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사업을 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위기관리, 부실정리계획 수립 및 이행 등과 관련한 정보공유 및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양해각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7월 유럽정리위원회(SRB)와 맺은 정리 관련 협력협약 이후 두 번째 맺는 해외 정리당국과 협력약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금융위기 상황 발생시 한국과 미국의 공조를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훈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예보기구의 역할과 제도 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특히 이번 협력은 한국과 미국 사이 파트너십이 강화됐다는 점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