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태국 인터넷은행 도입에 국내 금융회사가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금융위는 25일 김 부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로나돌 놈논다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로나돌 놈논다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와 만나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한 면담을 했다. |
금융위는 이번 면담이 태국의 가상은행(인터넷은행) 제도 도입을 위한 태국 중앙은행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2023년 하반기에 ‘가상은행 최종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후 인가 신청에 6개월, 중앙은행과 재무부 심사 9개월 등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어진 실무회의에서 인터넷은행 프레임워크 설계방법, 인가신청 평가 기준, 인터넷은행과 일반은행 사이 규제 차이 등 태국 중앙은행이 요청한 인터넷은행 관련 세부정책 추진 경험을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인터넷은행 정책 추진경험과 성과를 설명하며 “태국의 가상은행 인가를 할 때 국내 금융회사가 참여한다면 국내의 성공 경험이 태국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국내 금융회사 참여에 관한 태국 중앙은행의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강조했다.
로나돌 놈논다 부총재는 “인터넷은행 관련 금융위의 적극적 경험 공유 노력에 감사하다”며 “한국과 태국의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