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8일 기준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2%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18주째 상승, 송파·성동·동대문·강남 오름세 지속

▲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들의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서울 주요지역의 개발호재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1% 올랐다.

성동구(0.20%)는 금호·응봉동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답십리·장안동 대단지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중구(0.17%)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17%)는 이촌·한남동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13% 상승했다. 송파구(0.24%)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었고 강동구(0.18%)는 암사·강일·고덕동 대단지에서 집값이 올랐다.

강남구(0.16%)는 개발호재가 있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양천구(0.15%)는 목동·신정동 신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영등포구(0.14%)는 여의도·신길에서 집값이 비싸졌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1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1% 올랐다. 중구(0.37%)는 신흥동3가‧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2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청라‧신현동 대단지에서 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반면 인천 동구(-0.04%)는 화수‧송현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2%)는 신규 입주예정 물량이 많은 청천‧십정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0.21% 올랐다.

화성시(0.46%)는 오산‧반송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과천시(0.43%)는 중앙동 선호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별양동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0.43%)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창곡‧신흥동 위주로, 하남시(0.42%)는 학암‧선동 준신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동두천시(-0.10%)는 생연‧지행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집값이 내렸다.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1% 올랐다.

시도별로는 경기(0.21%), 세종(0.20%), 서울(0.12%), 인천(0.11%), 대전(0.10%), 경북(0.10%), 강원(0.09%) 등은 상승, 전남(-0.03%), 제주(-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33곳으로 지난주보다 5곳 증가했다. 보합지역은 12곳으로 일주일 전보다 1곳 늘었고 하락지역은 31곳으로 6곳 감소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