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9월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20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능력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5.1%, 부정평가는 61.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2일 발표)보다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4.1%로 부정평가(42.8%)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44.2%)와 부정평가(49.2%)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호남권 82.2%, 인천·경기 67.1%, 충청권 62.2%, 서울 59.2%, 강원·제주권 55.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50.0%)와 부정평가(45.0%)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18~29세 73.6%, 40대 73.4%, 30대 68.8%, 50대 58.7%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의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관련해 생각을 묻자 응답자의 65.1%는 ‘여당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6%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야당 역할과 관련해 물은 결과 ‘야당 역할을 못하고 있다’ 63.1%,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 31.2%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사퇴 46.0%, 유지 45.8%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4%, 더불어민주당 30.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각각 0.6%포인트, 2.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3%, ‘지지정당 없음’은 28.0%였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조사(89.6%)와 유선 전화면접(10.4%)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