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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8월 CPI 발표 속 혼조세, '아이폰15 발표' 애플 주가 또 내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9-14 0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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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 영향으로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소폭 내렸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46포인트(0.20%) 낮은 3만4575.3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8월 CPI 발표 속 혼조세, '아이폰15 발표' 애플 주가 또 내려
▲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시가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내렸고 S&P, 나스닥지수는 올랐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포인트(0.12%) 높은 4467.4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9.97포인트(0.29%) 높은 1만3813.59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하락 출발했으나, 에너지 가격 기저효과 및 근원 CPI 예상치 부합, 시장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하락폭을 좁혀 장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8월 CPI는 지난해 대비 3.7%(전달치 3.2%) 오르면서 예상치(3.6%)를 소폭 웃돌았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0.6% 오르면서 예상치(0.6%)에 부합했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4.3%(전달치 4.7%) 오르면서 예상치(4.3%)에 부합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8월 국제유가 강세로 에너지 품목의 물가가 하락폭을 크게 축소한 데서 헤드라인 CPI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 CPI가 전망치에 부합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최근 가장 신경 쓰는 물가로 알려진 슈퍼근원 CPI가 하락추세를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9월 이후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주식시장에 반전 모멘텀을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기조적인 물가의 하락세를 확인시켜줬다는 점은 안도요인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1.2%), 경기소비재(0.9%), 통신(0.4%)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1.0%), 에너지(-0.8%), 산업재(-0.7%)는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신제품을 공개한 애플(-1.19%) 주가가 전날에 이어 내렸다. 아이폰 가격을 동결한 것이 중국 수요둔화,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 삼성전자 폴더블 폰의 공세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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