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고삐를 죄고 있는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기는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분야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전장용 MLCC로 사업 중심축을 옮기는 점은 합리적인 경영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새롭게 중점을 두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의 성장성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MLCC 시장이 2022년에서 2028년 사이 연평균 성장률(CAGR) 4%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바라봤다.
이 가운데 전장용 MLCC는 같은 기간 10%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MLCC 내에서 28%를 차지하던 전장용 제품 비중은 2028년에는 38%로 증가하는 반면 IT용 제품 비중은 같은 기간 54%에서 46%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IT제품에 들어가는 고용량·고신뢰성 MLCC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MLCC에서 규모와 성장성이 높은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수성하고 있따”며 “핵심원료 내재화와 생산능력 제고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