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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차세대 통신기술 고도화, 유영상 도심항공교통 선점 준비 차곡차곡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3-09-01 16: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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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인 UAM(도심항공교통)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 통신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참여하고 있는 UAM 컨소시엄의 시장선점 가능성을 착실하게 키워가며 새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차세대 통신기술 고도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6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도심항공교통 선점 준비 차곡차곡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UAM 시장선점을 위한 차세대 통신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유 사장이 2023년 3월28일 SK텔레콤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SK텔레콤 >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UAM사업을 전개하는데 필요한 양자보안통신과 상공망 등을 고도화하는 데 고삐를 죄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일산 킨텍스에서 양자보안통신의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양자보안통신은 통신의 보안을 강화하는 첨단 기술로 향후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해킹 공격도 방어할 수 있어 보안이 중요한 UAM 무선망의 필수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최근 상공망의 통신품질을 분석하는 통합 솔루션과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UAM에 활용되는 상공망 투자비 산출과 최적 설계방안 도출에 활용된다.

이뿐 아니라 UAM용 상공망에 쓰이는 안테나 최적화 기술과 항공기에 할당된 통신채널을 다른 기지국으로 넘겨주는 핸드오버 등 다양한 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UAM은 도시에서 항공기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체계로 크게 △항공관제(항공기 운항·관리) △수직이착륙시설(버티포트) △교통관리(기상정보/운항정보 플랫폼)을 세부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다.

각 UAM 세부사업은 모두 고도화된 통신기술을 필요로 한다. 도심운행 항공기는 기체 간 충돌을 피하면서 지상에 있는 항공관제,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 운영자와 실시간으로 통신해야 한다.

UAM에 기존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동통신 3사 모두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특히 SK텔레콤은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폭넓은 UAM 사업영역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항공관제 부문과 관련해서는 미국 UAM 항공기 제조업체인 조비에비에이션 및 SK그룹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하고 있다. 버티포트와 교통관리 분야에도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엔 6~7개의 UAM 컨소시엄이 존재하며 대다수 컨소시엄 업체들은 이 가운데 1~2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SK텔레콤은 교통 기상정보 이외 모든 분야에서 직접 UAM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은 ‘K-UAM드림팀’으로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조비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UAM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 차세대 통신기술 고도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6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도심항공교통 선점 준비 차곡차곡
▲ SK텔레콤 직원들이 드론을 통해 상공망의 품질 분석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이 맡고 있는 UAM 세부사업 영역이 넓은 만큼 통신망기술 고도화에 따라 K-UAM드림팀 컨소시엄 전반의 사업역량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티맵모빌리티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여러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인 MaaS(통합교통서비스)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UAM 항공기가 운용되는 도시환경은 좁고 낮은 고도에서 고밀도의 기체들이 비행해야 하므로 통합교통서비스 기술이 핵심적 요소로 꼽힌다. 티맵모빌리티의 통합교통서비스는 UAM영역에서 SK텔레콤의 고도화된 통신기술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규모는 2025년 109억 달러(약 14조1918억 원)에서 2030년 615억 달러(약 80조60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상 사장은 2022년 6월 UAM을 ‘게임체인저’로 규정하면서 2025년 UAM 상용화, 2030년 완전자율비행 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 뒤 유 사장은 UAM 상용화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 사장은 특히 UAM 분야에 단단한 기술력과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해 힘썼다. 올해 6월에는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약 1천316억 원)를 투자하고 UAM항공기 국내 독점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조비에비에이션의 UAM 항공기인 S4는 업계 최고수준의 속도(시속 322km)와 비행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 받은 UAM 기체 분야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유 사장은 조비에비에이션의 항공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2월26일 ‘MWC2023’ 행사를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AM은 기체가 가장 중요한데 SK텔레콤 컨소시엄 기체가 경쟁사 대비 압도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UAM 사업에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사업영역이 넓다”며 “UAM사업이 향후 데이터센터(IDC)급 비통신사업이 되었을 때 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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