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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분기말 효과'에 하락, 연체채권 정리규모 3조 넘어서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8-22 17: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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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분기말 효과’에 3달 만에 하락한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3조 원을 넘겼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6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35%로 5월말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은행 대출 연체율 '분기말 효과'에 하락, 연체채권 정리규모 3조 넘어서
▲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분기 말 효과’에 3달 만에 하락한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3조 원을 넘어섰다고 금감원이 집계했다.

은행은 통상적으로 분기 말에 부실채권을 정리해 연체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고 이를 ‘분기말 효과’라 부른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규모는 3조1천억 원으로 5월보다 1조8천억 원 늘었다. 2020년 6월(2조8천억 원) 이후 최대 규모였던 올해 3월보다 더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기업과 가계 연체율이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말 대비 0.06%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내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내린 0.11%였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각각 0.10%포인트와 0.04%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 가운데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0.13%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연체율은 0.22%로 0.01%포인트 내렸다.

신규연체 발생액과 신규연체율은 각각 2조 원과 0.09%로 5월(2조1천억, 0.10%)보다 줄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2분기에는 연체정리가 확대되며 1분기보다 분기 중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연체율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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