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해 3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국민 절반 이상이 2023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5.8%, 잼버리 사태 책임 현정부 58.2%

윤석열 대통령이 8월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씨앤아이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8%, 부정평가는 62.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2일 발표)보다 5.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48.9%로 부정평가(50.2%)와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5.1%, 경기·인천 67.1%, 대전·세종·충청 64.5%, 부산·울산·경남과 서울이 각각 58.7%, 강원·제주 57.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세 이상 긍정평가 50.2%, 부정평가 48.9%로 두 응답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72.5%, 40대 69.9%, 50대 67.1%, 30대 66.5% 순으로 조사됐다. 20대의 부정평가가 2주 전 조사보다 16.2%포인트 급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6%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2.2%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88.4%였다.

2023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부실운영 및 파행 책임 소재와 관련한 생각을 묻자 ‘윤석열 정부’ 58.2%, ‘문재인 정부’ 26.8%, ‘양 쪽 모두’ 13.6%로 조사됐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0.8%는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원할한 국정수행 뒷받침을 위해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3.2%였다.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투표하겠다’는 16.0%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9%, 더불어민주당 47.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같은 조사 기준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래 최대인 13.2%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5.2%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6.2%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0%, 무당층은 15.0%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