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와 시기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가 여전히 가상화폐시장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1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4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37% 내린 3913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41% 하락한 245만8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도지코인(-2.43%), 에이다(-0.82%), 솔라나(-2.29%), 트론(-0.58%), 폴리곤(-0.40%), 폴카닷(-0.97%)의 시세는 24시간 전과 비교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0.12%), 리플(0.08%)의 시세는 24시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존 리드 스타크 전 SEC 인터넷 집행국장은 13일(현지시각)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SEC가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2024년 이후에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타크 전 집행국장은 “안타깝게도 암호화 규제를 둘러싼 문제는 SEC에서 점점 당파적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 공화당에서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것을 훨씬 더 수용적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중요한 암호화 친화적 규제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스타크 전 집행국장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선출되면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사임할 것으로 바라봤다.
스타크 전 집행국장은 “공화당에서 대통령이 당선되면 겐슬러 의장이 사임하고 친 가상화폐 성향의 헤스터 피어스가 의장 대행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헤스터 피어스가 SEC 의장 대행이 된다면 SEC의 가상화폐 관련 조치에 대한 그의 오랜 반대 기록을 감안할 때 SEC의 가상화폐 관련 규제는 중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