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키움증권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 11일 하나증권은 키움증권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전날 9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과거 증권사들의 주가는 실적이 좋아지는 흐름에서 상승했는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증시 거래대금의 증가였고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권사들은 2021년과 2022년 증시 하락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최근 거래대금이 다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주가 흐름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9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하반기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 연구원은 “증시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견조한 투자자예탁금과 최근 특정 업종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으로 거래대금이 폭증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연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2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에도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증시 거래대금 및 수탁수수료 증가세는 단단하게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중개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파악된다.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충당금 추가 설정에 따른 이익 훼손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은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823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62%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에는 1333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냈다. 1년 전보다 23%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수준이라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