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0일 ‘오!정말’이다.

뻔한 의도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국회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17일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보이며)

“꼼수로는 진실의 힘을 막을 수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연루 의혹을 겨냥해 권력으로 정의와 법치를 가로막으려는 시도는 환상에 불과하단 사실이 조만간 증명될 것이라며)

집권 7년차
“집권 7년차, 갈수록 힘에 부친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카우트잼버리 사태, 호우 피해 등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탓을 하는 여권을 비판하며)

“저는 가장 주된 책임은 전북도에 있고. 그리고 여성가족부가 지원 기관이기 때문에 공동 책임이 있는 이런 구조로 이걸 봐야 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방자치시대에서 지방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방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 정부 탓이 안 먹이니 전북 탓으로 선회하는 모습이 치졸하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023 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운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매뉴얼대로도 안 하더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미 예정된 상황을 대비하지 못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병영국가
“이미 입대한 두 명을 왜 이런 데 강제로 동원하려고 하나. 그것이야말로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2023 스카우트잼버리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문제를 BTS 출연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며)

“민주당 정부 때 (BTS를) 유엔(UN)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려가는 등 온갖 곳에 다 데리고 다녔지 않는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제 행사를 잘 마무리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줄행랑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서 활동 마무리라는 이름으로 줄행랑을 쳤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부터 ‘당의 미래를 위한 용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이 미래 대응 능력을 갖추고 후배 세대들이 정치의 새물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희생과 양보의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중진 의원 및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당 원로들의 용퇴를 요청하며)

“중진은 무조건 일 안 하고 놀고 무력하고 민주당에 해악이 되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3선이라고 해서 머리를 밀듯이 감점을 준다고 하는데 이게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이냐며)

“대의원제 문제를 왜 지금 꺼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의원제 폐지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당이 단합해야하는 지금이 아니라 내년 예정된 전당대회 때 다뤄야할 문제라고 말하며)

“이재명 당대표 공백 상태가 벌어진다면, 그와 관계되는 사람의 ‘친정 체제’를 목표로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의원제 문제 등이 논란이 되는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사당화를 완성시키겠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엉망이고 국민의힘은 한심한데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하는 건 뼈아픈 상황이기에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게 맞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경수, 어디로 가야 할지
“대한민국이 극단적 갈등, 양극화로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로 1년간 생활하게 됐다고 밝히며)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