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2011년 이후 1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교보생명> |
[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1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람, 그리고 미래’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2011년부터 생명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경영 노력과 성과를 공유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최신 ESG경영 흐름에 발맞춰 관련 정보 공시를 강화했다.
교보생명은 경영철학 역사를 따로 다뤄 장시간 진정성 있는 ESG경영 노력을 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ESG위원회와 ESG협의회, ESG실무협의회 등 ESG 거버넌스 현황과 2025년까지 추진할 ESG 추진 로드맵도 보고서에 담았다.
이외에도 환경경영, 인권경영, 인재개발, 안전보건, 윤리경영,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의 추진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교보생명은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설립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권고안에 따른 내용도 보고서에서 다뤘다.
교보생명은 이번 보고서에서 친환경 투자 성과도 소개했다.
지난해 재생가능에너지, 녹색채권 등 친환경 투자 금액은 6조4237억 원으로 2021년 5조9500억 원보다 7.9% 증가했다.
지속가능투자정책을 수립하고 투자의사결정과정에서 ESG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디지털 중심의 업무 개선과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도 대표적 ESG경영 사례로 꼽았다.
교보생명은 고객플라자에 보험금 청구 서식 등을 전자화 한 전자문서 시스템을 도입하여 2022년 한 해 동안 약 179만5천 장의 종이 사용을 줄였다.
교보생명은 고객 안내문 전자매체 전환, 전자청약 실시 등 업무 중 발생하는 종이 사용량 감소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이 밖에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7001 인증 획득, 5억 달러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소비자보호헌장 선포, 디지털 통합 채널 운영, 가족친화기업 인증,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의 성과도 보고서에 담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메시지에서 “혁신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며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법과 질서를 준수하고 업의 본질을 적극 실천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최근 ESG협의회에서도 “ESG 관련 경영 공시도 중요하지만 ‘ESG 워싱’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체적 실행 과제를 점검하고 실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