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IT수요 약세로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LG이노텍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072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IT수요 약세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93% 이상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 LG이노텍 >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늘었고 영업이익은 93.7% 줄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87.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820억 원을 기록했다.
전통적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트리플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2022년 2분기보다 10% 늘었다.
기판소재 사업은 2023년 2분기 매출 33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과 TV, PC 등의 IT 수요가 부진해 매출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 39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18% 증가했다.
차량용 조명모듈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고물가 여파로 전방 IT산업에서 수요 약세가 지속돼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비중이 늘어나고 차량용 조명 모듈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공급확대로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