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7-25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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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케어젠이 미국에서 안과질환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케어젠은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합성 펩타이드 기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 케어젠이 미국에서 황반변성 치료제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케어젠은 이번 임상에서 환자 45명을 모집해 CG-P5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환자는 CG-P5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이름 애플리버셉트)’ 투여군으로 나뉜다.
올해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뒤 2024년 말까지 임상1상을 종료할 것으로 예정됐다.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눈 조직 중 황반 시세포가 변성해 발생한다. 황반 밑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경우를 신생혈관성(습성)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비정상 혈관은 쉽게 터지면서 체액을 흘려 황반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
CG-P5는 비정상 혈관이 자라는 것을 억제해 황반변성 증상을 치료한다. 또 점안제 형태로 개발돼 안구에 주사하는 기존 치료제보다 사용이 편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펩타이드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케어젠은 설명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임상시험 일정을 잘 준비해 CG-P5가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치료제임을 시장에 증명할 것이다”며 “임상1상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임상2상을 진행할 때는 건성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병증까지 적응증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