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NH투자 "가계대출 폭우 지원에 한동안 증가, 기업대출은 줄며 채권시장 부담"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7-24 09:06: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가계대출이 폭우 피해 지원까지 더해져 한동안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업대출은 감소하며 회사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금융권 가계대출은 폭우 피해 복구까지 더해져 한동안 늘어날 것이다”며 “반면 기업대출은  금융권의 자체 유동성·위험 관리와 경기대응완충자본 때문에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이는 회사채 시장에도 부담이다”고 내다봤다.
 
NH투자 "가계대출 폭우 지원에 한동안 증가, 기업대출은 줄며 채권시장 부담"
▲ 가계대출은 한동안 늘겠지만 기업대출은 줄어들며 회사채 시장에 부담을 안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금융권에서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저금리대출과 같은 금융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피해복구 수요는 최근 증가한 가계대출 수요와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한동안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12일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월에 늘며 3개월 연속 늘었다고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이 늘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5천억 원 늘었는데 수도권 중심 주택 시장 회복 기대와 전세반환대출 수요 확대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융권 가계대출은 폭우 피해 회복 지원까지 더해져 당분간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기업대출은 증가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권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을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이때문에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내년부터 1% 더 적립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놨다.

한 연구원은 “기업대출은 자체적 리스크 및 유동성 관리 때문에 줄여나갈 것이다”며 “경기대응완충자본도 내년 5월부터 1%를 적립해야 해 더욱 줄여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회사채 시장도 결국 악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게 된 기업들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연구원은 “기업대출 감소는 기업의 자금조달 난항으로 이어져 채권시장에도 수급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부정적이다”며 “다만 수급 부담과 펀더멘털 악화로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계엄 핵심' 김용현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 저지 당해, 법무부 "건강 양호"
[11일 오!정말] 이재명 "탄핵으로 정치 불확실성 해소, 경제회복 전제조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