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월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 비상주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5.7%, 부정평가는 62.4%로 집계됏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4일 발표)보다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50.7%)와 부정평가(47.7%)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9%, 경기·인천 67.7%, 강원·제주 63.7%, 서울 61.2%, 부산·울산·경남 53.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47.6%, 부정평가 50.0%였다. 20대의 부정평가(59.2%)가 지난주보다 8.2%포인트 내려갔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6.9%, 50대 69.5%, 30대 65.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7%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8.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9%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향후 행보에 관한 물음에 '대내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대통령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이 68.5%였다.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인 대내외 활동을 계속 해야 한다'는 응답은 27.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4.0%였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조차 '대내외 활동 최소화'가 61.2%로 '대내외 활동 계속' (35.3%)를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9%, 더불어민주당 48.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2%, ‘지지정당 없음’은 10.9%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