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석유와 화학제품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보다 0.2% 낮아진 119.84(2015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보다도 0.2% 하락했다.
▲ 6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석유와 화학제품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사진은 울산 석유화학단지. <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전력·가스 등이 올랐으나 석유·화학·1차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내리면서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4%), 축산물(-0.9%) 수산물(-0.2%)이 모두 내리면서 5월보다 1.3%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3.7%), 화학제품(-1.3%),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내리면서 5월 대비 0.6%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2.8%), 도시가스(1.0%) 등이 올라 5월과 비교해 1.8%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0.6%), 음식 및 숙박 서비스(0.1%) 등이 오르면서 5월 대비 0.1% 올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