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8%(1.27달러) 낮아진 배럴당 7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7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Peakpx >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2%(1.37달러) 내린 배럴당 78.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 불확실성 속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2분기보다 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한 1분기 경제성장률 4.5%보다는 높지만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7.1%에는 밑도는 수치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가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며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32포인트(0.22%) 상승한 3만4585.3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7포인트(0.39%) 높아진 4522.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25포인트(0.93%) 오른 1만4244.95를 기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