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2.86%(2.00달러) 상승한 배럴당 71.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5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최근 발표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사진은 전남여수시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2%(0.40달러) 높아진 배럴당 7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낮아졌지만 공급 감소 전망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8월까지 감산을 이어가고 러시아도 8월 감산에 나서기로 한 점이 원유 공급 감소 전망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8월에도 지속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8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의 감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30% 오른 103.343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전날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3.9로 나타났다.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중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가늠선인 50은 넘었지만 5월의 57.1보다 감소한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