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고객맞춤형 화장품을 내놓는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명동 로드숍에서 고객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12일부터 라네즈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전화(02-3789-4556)를 통해 사전 예약을하면 고객은 맞춤형 제품을 제작 및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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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립스틱을 판매하는 라네즈 명동 로드숍 매장. |
이번에 선보이는 맞춤형 화장품은 립스틱 제품으로 지난해 3월 출시돼 240만개 이상 팔린 라네즈의 ‘마이 투톤 립 바’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원하는 색상으로 조합해 직접 ‘투톤 립 바’를 만들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매장에 설치된 ‘라네즈 뷰티미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부를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맞춤형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14가지 입술 안쪽 색상과 13가지 바깥쪽 색상을 조합해 총 182가지의 색조합이 만들어질 수 있다.
고객이 색상선택을 마치면 즉석에서 ‘마이 투톤 립 바’ 제품을 제작해주며 제품 용기에는 고객이 원하는 메시지를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engraving) 서비스도 제공된다. 피부 색상 진단부터 포장까지 총 40분 정도 소요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소비 추세 변화를 반영해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개인 특성과 기호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맞춤형 화장품 판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식약처는 3월부터 화장품 제조판매업자 직영매장, 면세점 및 관광특구내 화장품 매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화장품 판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은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매장에서 고객 요구에 따라 기존 화장품에 색소, 영양성분, 향료 등을 혼합해 판매하는 것이 제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