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왼쪽)과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4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에서 ‘우주자원 및 지구광물 자원 탐사 개발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원 탐사 영역의 확대를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손을 잡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우주자원 및 지구광물자원 탐사 개발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환경에서 자원을 탐사하고 추출하는 데 필요한 신소재를 발굴 및 개발해 정부에서 2032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국형 달착륙선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세대 소재 ‘아토메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탄성, 경도, 내마모성과 내열성 등을 향상 시킨 비정질 합금이다.
철, 크롬 등 다양한 금속을 용융한 뒤 초급속으로 냉각해 결정립을 형성하지 않게 제조하며 자동차, 에너지, 화학, 전기·전자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토메탈을 달탐사 로봇의 외부코팅 소재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극한 온도 변화 및 진공 상태에서 다양한 검증을 거쳐 국내외 우주산업의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서 입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자원 개발로 검증받은 소재 기술력을 추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주자원 탐사 기술 개발을 위한 첫 걸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 주도 우주개발은 물론 우주자원개발에도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