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가 태국 제약사 GPO와 협력해 현지에 백신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왼쪽부터)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 민콴 수판퐁 GPO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전조영 주태국 한국대사관 공사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GPO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
[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 백신 거점을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태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4일 태국 국영 제약사 GPO와 태국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악식에는 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 민콴 수판퐁 GPO 대표, 전조영 주태국 한국대사관 공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R&BD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GPO가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태국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에서 백신 자국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두 기관은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태국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완제 생산 기술을 GPO 소유 태국 백신 공장에 이전해 상업화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GPO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스카이셀플루 원액을 공급받아 완제로 생산하고 국가 접종사업에 활용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을 시작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여러 자체 개발 백신들의 생산 기술 이전과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안재용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과 GPO의 현지 인프라, 양국 보건당국의 제도적 지원이 만들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다"며 "신규 시장 진출이라는 경제적 가치와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