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세계기상기구 "3분기 엘니뇨 발생 확률 90%, 연말에 중간급 이상으로 발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7-04 18:32: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기상기구 "3분기 엘니뇨 발생 확률 90%, 연말에 중간급 이상으로 발달"
▲ 엘니뇨에 따른 세계 각지의 강수량 변화를 나타낸 지도. 녹색은 습해지는 지역, 황색은 건조해지는 지역이다. <미국 국제기후사회연구소(IRI)>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중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4일 “현재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엘니뇨 상태이며 7~9월 중 엘니뇨 발달 지속성은 약 90%로 높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발표를 전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5월에 7~9월 중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80%라는 발표를 내놓았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여 잡은 것이다.

엘니뇨는 태평양 동쪽 적도 인근 바다인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에서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섭씨 0.5도 높아진 상태가 5개월 이상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감시구역의 고수온 상태가 5개월째 되는 달을 엘니뇨가 발생한 첫 달로 본다.

엘니뇨의 강도도 연말에는 최소 중간급(moderate) 이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엘니뇨는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했으며 중간급 이상은 19차례”라며 “현재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섭씨 1도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적으로 남아메리카 남부, 미국 남부, 아프리카 북동부, 중앙아시아에서는 대체로 강수량이 증가한다.

반면 호주, 인도네시아, 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름철에 엘니뇨가 발생해 겨울철에 중간급으로 발달하면 대체로 7~9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경향을 보인다.

강수량은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은 경향을 보인다. 9월에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기온과 강수량은 엘니뇨 외에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해수면 온도, 북극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덮임, 우리나라 주변 블로킹 등 다양한 기후감시 요소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매우 유동적이므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