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희곤 의원실 자료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사례가 3.8%로 불과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시행 10일 간의 실적에 따르면 전체 이동금액(3844억 원) 가운데 3.8%(147억 원)만이 제2금융권에서 제1금융권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저신용자 부담 경감을 위해 도입된 대환대출 플랫폼이 고신용자에만 혜택이 돌아간 것이다.
대환대출 플랫폼 자체는 순조로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기준 올해 대환대출 한도액은 모두 1조8667억 원인데 이 가운데 14.2%(2648억 원)이 열흘 동안 전환됐다.
취급액 기준으로는 하나은행이 1497억 원(56.5%)으로 가장 컸고 토스뱅크(885억)와 우리은행(762억), 카카오뱅크(469억) 등이 뒤를 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토스뱅크가 3515건(34.2%)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저신용자 연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환대출 취지가 무색하다”며 “본래 취지대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