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400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35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 당 0.21% 내린 342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3400만 원대 유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제 여파 이어져

▲ 11시 오후 4시35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가 3400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쉬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가운데 바이낸스코인(-0.13%)를 제외한 9개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65% 오른 233만 원에, 리플은 3.51% 오른 672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특히 에이다(8.12%), 솔라나(6.50%) 시세가 5% 이상 오르고 있다. 

앞서 바이낸스가 달러거래를 종료한다는 소식에 에이다, 도지코인, 솔라나 등 시세가 급락했는데 하락분 일부를 되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도지코인(2.68%), 트론(3.99%), 폴리곤(0.64%), 폴카닷(3.05%) 등 시세가 오르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법인이 13일부터 달러예금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상화폐 시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바이낸스는 현지시각으로 9일 이메일을 통해 “바이낸스는 업계 내 다른 기업과 함께 SEC의 공격적인 조사 대상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가상화폐 시세가 전날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으나 이날 들어서는 소폭 상승하는 등 횡보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