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키움증권 "메모리반도체에 생성형 AI 훈풍, 서버용 D램 총수요는 감소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5-30 09:05: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다만 올해 서버 시장의 총 수요는 기본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DR5 신제품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도 단기 악재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메모리반도체에 생성형 AI 훈풍, 서버용 D램 총수요는 감소세"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메모리반도체에 부는 인공지능(AI) 훈풍이 실제 서버용 D램 총 수요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최근 주식 시장 내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1분기 깜짝실적에 더해 하반기 수요 강세 전망 속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판매 확대가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과 H800은 기존 제품(A100, A800) 대비 2배~2.5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H100과 H800에는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제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3)와 DDR5가 탑재된다.

HBM3 가격은 80GB 기준 1천~1200달러, DDR5 128GB 가격은 1200달러 수준으로 기존 DDR4 64GB 가격 대비 HBM3는 8.5~10배, DDR5 128GB는 5배 높게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구글도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경쟁적으로 집중하고 있어 고용량 DDR5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인공지능 반도체 판매량은 2022년보다 40~50% 증가하고 이 가운데 엔비디아가 60~7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서버는 2023년 전체 서버 시장 내 9%의 비중을 차지하고 2026년에는 서버 내 수요 비중이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 서버의 2023~2026년 수요 증가율은 연평균 20~25%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정된 설비투자 내에서의 인공지능 서버 증가는 기존 공공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축소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서버 시장의 총 수요는 1380만 대로 2022년보다 3%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현상유지)보다도 하향 조정되는 것이다.

고용량 DDR5의 수요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D램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DDR4 수요는 더욱 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를 위한 공정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공급업체의 단기적인 생산능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국내 기업들의 DDR5 신제품은 최근 일부 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고용량 DDR5의 출하 비중이 아직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재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단기 주가 급등은 부담”이라며 “단기 주가의 되돌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SK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 통했다,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 사업 급부상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1%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40% 국힘 24%
하나은행장 이호성 '깜짝인사' 실적에 방점, 영업력 강화로 밸류업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꽃] 국민 80.5% "윤석열 탄핵 필요", 대구·경북과 70대 찬성 우세
매각 절차 늦어지는 티몬·위메프, '회생 열쇠' 인수합병 성사 가능성 물음표
[13일 오!정말] 이재명 "내일은 국민승리의 날", 조국 "내 역할은 여기까지"
우리금융 임종룡이 되살린 부문장 다시 없앤다, 정진완표 쇄신 '효율'에 방점
미국매체 "현대차 조지아주 공장 건설노동자 '다치면 해고' 위협 받았다 주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