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3달 만에 하락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3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로 2월말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분기말 은행의 연체관리 효과 등으로 올해 들어 처음 하락했다.
▲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3달 만에 하락했다고 금융감독원이 23일 밝혔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항목별로는 기업과 가계 연체율이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월말 대비 0.04%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내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0.09%)은 그대로였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각각 0.07%포인트와 0.02%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 가운데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연체율은 0.20%로 2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4천억 원으로 상각과 매각 등으로 2월보다 1조6천억 원 늘었다. 2020년 6월(2조8천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신규연체 발생액과 신규연체율은 각각 1조7천억 원과 0.08%로 2월(1조9천억, 0.09%)보다 줄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