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의 앞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활주로가 1시간 이상 폐쇄돼 항공기 수십 편이 지연 또는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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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11시57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KE718편의 타이어가 터져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이 사고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뉴시스> |
29일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57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KE718편(737-900) 앞바퀴가 터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뒤 유도로에 진입하기 전 타이어 파손을 확인해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에 승무원 9명을 포함해 모두 157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탑승객들은 30분가량 비행기 안에서 대기하다가 항공사가 보낸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에 내렸다.
탑승객 대부분은 타이어가 터질 당시 큰 충격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와 관련한 안내방송이 없어 탑승객들은 한동안 항공기 안에서 이유도 모르고 대기했다.
항공기가 착륙한 활주로는 오후 1시14분까지 1시간17분 동안 폐쇄됐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수십 편의 이착륙이 지연되고 2편이 결항했다. 항공기 17편은 30분 넘게 상공을 떠돌다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는 계류장에 견인돼 정비를 받고 있으며 제주공항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대한항공 등은 앞바퀴와 기체를 연결하는 다리가 파손되며 타이어가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