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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 겸 설립자

수도학원 시작해 대학 설립까지, 구순 앞두고도 '현역' [2023년]
박소망 기자 hope@businesspost.co.kr 2023-05-1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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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 겸 설립자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 겸 설립자.

이재식은 남서울대학교 이사장이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희생, 봉사, 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35년 4월8일 전라북도 장수에서 태어났다.

남원중학교와 남원용성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수도학원을 설립했다.

1989년 한국학원총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993년 성암학원 이사장이 됐다.

검정고시 전문학원인 수도학원뿐 아니라 사립대학인 남서울대학교까지 직접 설립한 학원가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Chairman & Founder of Namseoul University
Lee Jae-si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 겸 설립자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이 2021년 12월31일 유튜브를 통해 송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성암오삼교육 갈무리>
△충남학 대학지원사업 7년 연속 선정
남서울대학교가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충남학 대학지원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됐다.

충남학은 충남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학으로 충남학 대학지원사업은 충청남도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충남의 역사문화와 지역산업, 경제, 관광, 생태, 환경 등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남서울대는 2017학년도부터 교양과정에 ‘충남학의 이해’를 개설하고 운영해 왔다.

2023년 충남학 대학지원사업 수혜자로 모두 10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각 학교마다 1억3천만 원씩 지원금이 지급됐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미희 남서울대 교양대학 교수는 “남서울대 학생들이 충남학의 이해를 통해 충남도민으로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고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앞으로 충남학의 저변 확대와 충남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기관평가 인증 자격 유지
남서울대학교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에서 시행하는 2023년 대학기관평가 인증대학 인증자격 모니터링에서 ‘모두 충족(All Pass)’을 받았다.

남서울대는 2022년 9월 중간평가 성격을 가지고 있는 모니터링 심사과정에서 6개 필수 평가지표와 30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남서울대는 2023년 12월까지 대학기관평가 인증대학 인증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대학기관평가 인증은 대학을 평가하고 재정 지원 여부를 가리는 신규 주요 지표다.

교육부는 2022년 12월 그동안 평가지표로 활용하던 기본역량진단을 폐지하면서 대교협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의 병설 평가기관에 평가를 맡겼다.

대교협은 2021년부터 5년 동안 대학기관평가 인증제를 실시했는데 대학들은 2024년까지 최소 ‘조건부 인증’을 받아야 국고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2022년 고등교육 재정 지원 계획을 보면 일반대를 대상으로 한 일반재정지원 규모는 7950억 원에 이른다. 일반대 1곳 당 평균 69억 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는 셈이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로 대학의 운영과 교육환경에 대한 신뢰성을 유지하게 됐으며 이러한 역량은 ‘융합∙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대학의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최종 선정
남서울대가 2021년 8월 교육부 주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수업 및 교육과정, 학생 지원 등 대학 기본 역량과 부정·비리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주관 아래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돼 왔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해 검증된 대학에 한해 일반재정지원이 이뤄진다.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연평균 48억3천 만 원을 지원받는다. 일반재정지원은 목적성 재정지원과 달리 대학이 폭넓게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어 대학 재정 운영에 있어 자율성이 높다.

반면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1년 동안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되며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도 차등적으로 제한된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은 "그동안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위해 대학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지표 분석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했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대학지원사업으로 28억 원 지원 받아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남서울대는 2020년 기준 대학지원사업으로 모두 52개 사업에서 28억3346만 원을 지원받았다.

남서울대는 중앙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로부터 다양한 프로젝트 통해 지원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IPP형 일학습병행 국고지원사업(6억1863만 원)이 꼽힌다.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사업으로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지원한 대학일자리센터사업(1천만 원)도 있었다.

△세계 최초로 치위생학과 박사과정 개설
남서울대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치위생학 박사과정을 개설했다.

당시 치과위생사(치위생사)의 전문성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남서울대는 공식적 교과과정으로 박사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조영식 남서울대 치위생학과 교수는 2013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캐나다는 이미 치과위생사가 전문성을 갖고 환자진료의 독자적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도 치위생사의 전문성이 강화됨에 따라 이에 발맞춘 교육과정의 변화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배현숙 남서울대 치위생학 학과장은 2013년 언론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로 개설되는 치위생학 박사과정을 통해 우수한 임상예방 치의학 교수 요원을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서울대는 2013년 12월 치위생학 박사학위 1기 입학생 6명을 선발한 이후 2023년까지 10년 동안 박사과정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초의 치위생학 박사는 다른 대학에서 나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동의대 대학원 보건의과학과에서 치위생학 전공생인 조문미·고효진·김예황씨가 최초로 치위생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남서울대가 걸어온 길
남서울대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사립대학이다.

1993년에 교육부 인가를 받아 1994년 3월 남서울산업대학교로 개교했다.

1998년 남서울대학교로 교명을 바꿨는데, 교명과는 무관히 산업대학 지위는 계속 유지하다가 2011년 일반대학으로 전환했다.

산업대는 취업 중심대학으로 수업기간이 2년제부터 4년제까지 다양하다. 학기가 아닌 학점제로 운영되며 산업체 현장실습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남서울대 홈페이지를 보면 2023년 3월1일 기준 남서울대는 47개의 학부 전공(일반학과 37개, 융합학과 3개, 융합전공 1개, 연계전공 6개)로 이뤄져 있다.

2022년 7월1일 기준 남서울대 대학원은 일반대학원, 복지경영대학원, 국제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 겸 설립자
▲ 이재식 남서울대 이사장이 2012년 11월2일 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제12회 졸업작품 전시회 '레트로 복고'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남서울대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식은 다섯 영역에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놓고 있다.

2004년 전북일보 인터뷰를 보면 이재식의 교육철학은 '3액·3안·3성·3력·3덕'이라는 다섯 영역의 역량을 골고루 갖춘 인재 양성으로 요약된다.

3액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3대 액체인 피(열정)와 땀(노력), 눈물(정성)을 삶의 기본자세로 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3안은 사람이 갖춰야 할 육안·지안·영안을, 3성은 3가지 성품인 인성·지성·영성(3성)을 일컫는다. 또 사람은 3가지 힘인 체력·지력·영력과 3가지 덕인 지·덕·애를 갖춰야 한다고 이재식은 믿고 있다.

이런 이재식의 뜻에 발맞춰 남서울대는 2018년부터 ‘소통과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은 2018년 12월4일 취임 100일을 맞아 남서울대 비전 선포식을 열고 '소통과 혁신'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윤승용 총장은 “남서울대는 리더십 교체기의 위기, 대학기본역량평가로 인한 위기 그리고 구성원 사이의 갈등 등 삼중고에 처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과 혁신’을 모토로 학교를 변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2023년 5월 현재 남서울대는 '2024Ⅱ 뉴비전'이라는 이름으로 '융합 실무형 섬기는 리더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 겸 설립자
▲ 이재식 남서울대 이사장(앞줄 왼쪽)이 2019년 4월23일 충청남도 천안시 남서울대학교 학생복지회관에서 열린 개교 2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학에서 시작해 사립대학까지 세운 학원가의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재식은 한글을 못 읽던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1959년 천막야학을 열었다.

이재식은 2010년 전북중앙 인터뷰에서 "나 자신도 찹쌀떡을 팔아 학비를 충당하는 고학생이었지만 늦깎이 제자들이 글눈을 떠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은 다른 무엇에 비할 바가 못 됐다"고 회고했다.

이런 경험은 이재식이 1968년 2월 서울 신설동에 검정고시 전문학원인 수도학원을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재식은 수도학원을 시작으로 수도어학학원, 진형중고등학교, 남서울실용전문학교, 남서울평생교육원, 성암문해교육연구소 등으로 이뤄져 있는 '오삼교육공동체'를 세웠다.

이들을 대표하는 남서울대학교는 이재식의 지도 아래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남서울대는 산업일선에 일하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마련해주고자 이재식이 만든 남서울산업대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4년 8개 학과 학생 정원 840명으로 시작해, 2021년 기준 33개 학과 1만278명이 재학하고 있다. 교수 재직 인원도 332명으로 늘었으며 강좌 수도 1998개에 이른다.

사건사고
[Who Is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 겸 설립자
▲ 이재식 남서울대 이사장은 2013년 3월 ‘2013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을 받았다.
△취업률은 대학평균보다 낮고, 등록금은 높아
남서울대는 졸업생 취업률이 대학 평균보다 낮다. 반면 등록금은 평균보다 높다.

대학알리미를 보면 남서울대 취업률은 2022년 기준 63.5%로, 국내 대학 취업률 평균인 64.2%보다 0.7%포인트 낮았다.

남서울대는 기존에 남서울산업대로 출발했고 실용 지식 중심으로 교육함에도 일반대보다도 취업률이 낮은 셈이다.

남서울대 학생들의 연평균 등록금은 2022년 789만940원으로 같은 해 국내 대학 평균 등록금(679만7701원) 보다 110만 원가량이 비쌌다.

남서울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30.13명으로 집계됐다. 등록금은 더 비싼데도 국내 대학 평균(23.3명)에 비해 학생 수는 월등히 많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68년 수도학원을 설립했다.

1989년 한국학원총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993년 성암학원 이사장이 됐다.

1993년 남서울산업대학교(현 남서울대)를 설립했다.

◆ 학력

남원중과 남원용성고를 졸업했다.

1963년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우즈베키스탄 국립타쉬켄트 공과대학 명예공학박사를 받았다.

◆ 가족관계

1967년 정읍여자고등학교 교사였던 공정자 남서울대 명예총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2남 1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04년 대한민국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2019년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이재식의 호는 성암으로 전북 장수군에 있는 자신의 고향 ‘성암마을’에서 가져왔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2023년 기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광림교회의 원로장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걸어온 길 가야할 길', '이재식 박사의 실천교육', '이재식 박사의 오삼교육론' 등이 있다.

이재식의 급여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어록
[Who Is ?] 이재식 남서울대학교 이사장 겸 설립자
▲ 이재식 남서울대 이사장이 2014년 3월1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제1회 3.1절 ‘대한민국 무궁화 평화대상'을 받고 있다.
"대학의 미래에 관해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정원을 채우는 과정에서부터 대학경영 전반에 위기가 커지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남서울대는 모든 분야에서 교육 혁신에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시기 바란다." (2021/12/31, 남서울대 송년사 유튜브 영상에서)

“반세기를 지나는 동안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 수없이 많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오늘이 있게 됐음은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성실함이 있었기 때문이다.앞으로도 꾸준히 글로벌 인재 양성과 우수한 교육 및 연구 환경 조성, 대학의 사회봉사 등에 힘써 대학 발전에 헌신하겠다.” (2019/04/30,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에 선정되고 나서)

“1994년 처음 대학을 설립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오직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기독정신을 바탕으로 지·덕·애를 함양해 민족문화창달과 인류평화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매진해왔다. 지난 25년 간 남서울대의 발전에 함께 힘써온 교직원에게 감사하다.” (2019/04/25, 개교 25주년 기념예배에서)

“일제 식민과 6.25를 겪은 세대다. 힘없는 나라의 설움을 온 몸으로 느꼈다. 나라의 힘을 길러 업신여김 당하지 않는 국민이 되는 길을 생각했고, 그것이 교육이라 확신했다. 나라와 민족의 장래는 철학 있는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달려있다. 교수·교사들이 소신껏 연구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 하겠다.” (2004/03/19, 한국대학신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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