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보험료 인상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순이익이 139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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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수입보험료(매출) 2조9695억 원을 냈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59억 원으로 2015년 상반기보다 60.9% 늘어났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상반기 손해율이 상당히 개선되면서 본업인 보험영업에서 실적이 좋아졌다”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율은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이 77~78%보다 낮을수록 보험사의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이보다 높을수록 보험영업손실 규모가 커진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전체 손해율 83.1%를 기록했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손해율이 1.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84%로 집계됐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6.4%포인트나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2015년 11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 인상했는데 이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의 자기자본 운용수익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기준 16.1%로 집계됐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4.7%포인트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