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미디어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에 힘받아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722억 원, 영업이익 4948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미디어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1173억 원, 영업이익 415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6.5%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615억 원, 영업이익 761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0.1%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이 매출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 393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2023년 1분기 3862억 원을 거두면서 2022년 1분기보다 5.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8.2%, 22.3%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가 180만 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구독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사업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5G가입자 수는 1415만 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웃돌고 있다.
유선시장에서도 IPTV 및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676만 명을 기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